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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14-09-06 17:45: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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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 송내역 1번출구 가까이 <시골해장국>이라는 식당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뒤 옆 골목 안에는 <향기네 무료급식소>가 있습니다.
이 곳에서는 10년 전부터 매일 약 200명에게 점심식사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 일을 하는 분은 앞집 <시골해장국> 사장 임성택님입니다.
저는 이 사연을 <향기네 무료급식소>에서 두 달에 한 번씩 열리는
<송내노래사랑방>이라는 음악회에 참석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어제 열린 <송내노래사랑방> 9월 음악회에서는 제가 작곡한
<호수에는>이라는 노래가 연주되었습니다.
가곡애호가들로, 아마츄어이기는 해도 꽤나 수준높은 실력을 지닌 세 분이
트리오로 피날레를 장식하니 큰 박수와 함성이 터져나왔습니다.
<송내노래사랑방>은 가곡애호가로서 다양한 경로를 통해 가곡 보급에 앞장서는
손종열님이 운영하는 다음카페 <우리가곡사랑회> 주관으로 열립니다.
가곡사랑의 뜻을 함께하는 회원들이 모여서 연주하고 식사하는 등의 비용을
각자가 부담하는데
더러는 <시골해장국>의 저녁식사비에 웃돈을 얹어내는 분도 있는 것 같았습니다.
<시골해장국>의 임성택 사장은 수익금의 상당부분을 무료급식소 운영에
보탠다고 했습니다.
비록 40~50명 적은 사람들의 모임이지만
그런 뜻에 일조하는 음악회이니 어찌 '작아도 아름다운 음악회'라
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지하철로 왕복 네 시간이 걸리는 거리였지만 다녀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늦은 시각이었지만 돌아오는 길은 발걸음이 한결 가벼웠습니다.
# <호수에는> 트리오 동영상은 자료실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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