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평화가 영화 "오빠생각"의 무비토크콘서트 라이브공연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영화를 보게 되었다.
그렇지않아도 영화가 제작 중이라는 기사를 접하고는 제목만 보고도
동요역사를 연구하는 입장에서 궁금한 것이 많았다.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전쟁고아들을 모아서 합창단을 만들어 활동한다는 내용이기에
어느 합창단의 이야기를 다룬 실화인지 아니면 픽션인지 등등...
나중에 알게 된 일이지만 당시의 실제상황에서 모티브를 따다가 재구성한 것이었다.
그러나 등장하는 노래들은 모두 1950년 이전에 발표된 노래들이었으며
편곡을새롭게 하여 예술성과 신선한 느낌을 갖기에 충분했다.
고아가 된 남매와 군부대에서 운영하는 합창단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사건들이
때로는 가슴을 먹먹하게 하다가도 따뜻한 정을 느끼게 하는 등
맹위를 떨치는 추위를 잠시 잊게하는 훈훈한 감동의 영화라고 생각한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천진난만한 어린이들의 모습과
시대의 애환을 노래하는 동요가 어우러지니
나도 몰래 흐르는 눈물이 마음 속의 응어리를 풀어주는 듯 했다.
많이 잊혀져 가는 동요에 대한 관심을 다시 불러 일으키는 역할도 하리라 기대가 되어
동요인의 한 사람으로 매우 기쁘다.
: 2020 
